시계도 배터리 오래 쓰면 탈이 나는데



서울 종로구 세운스퀘어에 있는 수공사에 들렀습니다. 결혼하며 장만한 제 시계는 지난 5년 중에 2년 단위로 두 번 배터리를 갈았는데, 아내의 시계는 작아서인지 5년이나 가다가 한 달 전에 멈추었습니다.

배터리 갈며 보니, 오래 쓴 배터리에서 액체가 나와서 부품까지 영향을 미쳐서 부품을 세척했습니다. 배터리는 1만원인데, 만약 부품을 갈아야 했다면 돈이 훨씬 많이 들 뻔했습니다. 시계가 계속 간다고 하더라도 2년쯤 썼으면 배터리를 가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이든 동료의 몸이든 아직 버틴다고 계속 두면, 크게 탈이 난 다음에서야 후회를 합니다. 살면서 주말과 휴가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 예물시계 배터리를 갈거나 수리하려고 할 때 많이들 찾는 "수공사"의 전화번호는 02-2273-4187 이고 세운스퀘어 222호에 있습니다. 원래 일요일에는 문을 안 여는데,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상가가 문을 열고, 수공사도 일이 많이 밀려 있으면 문을 열기도 한다고 합니다.

* 업데이트: 2015년 여름에 처음 들러서 배터리를 갈았고, 2017년 여름에 다시 한번 들러서 배터리를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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