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의 게시물 표시

제가 생각한 통합적ㆍ전략적 성과관리의 뜻과 모형

이미지
"성과관리를 통합적으로 한다" 또는 "전략적인 성과관리를 한다"는 표현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정부 기관이 통합적ㆍ전략적으로 성과관리한다는 것의 무슨 뜻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을 담아 모형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성과'라는 말과 '성과관리'라는 말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썼던 글이 있습니다. 저는 performance는 우리말 '성과'보다 '업무수행'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Performance 그리고 Performance Management 영어의 performance는 우리말로 '성과'인가 '업무수행'인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이 ‘ 성과관리 ’를 정의했는데, ‘ 업무 추진의 효율성ㆍ책임성 제고를 위해 계획―집행ㆍ점검―평가―환류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되는 일련의 과정 ’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이 정의를 따릅니다. (EvoNexus Demo Day, 2018년 3월) 1. 통합적 성과관리 (1) 사전적 의미 아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통합적’에 대한 풀이입니다. 통합적  (統合的) 1. 둘 이상의 조직이나 기구 따위를 하나로 합치는. 또는 그런 것.   [예] 부서의 통합적 관리 2. <교육> 아동 및 학생의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학습을 통일하는. 또는 그런 것. 3. <심리> 여러 요소들이 조직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또는 그런 것. 4. <언어> 언어 요소가 발화될 때, 일정한 순서로 배열되는. 또는 그런 것. 위의 사전은 ‘통합적’이란 말이 ‘둘 이상의 조직이나 기구 따위를 하나로 합치는’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 어떤 부처가 통합적으로 성과관리를 한다 ’는 것은 ‘ 그 부처 내부의 각 부서가 계획―집행ㆍ점검―평가―환류하는 것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운영하고, 여러 부서의 이러한 활동을 하

San Diego에서 사회보장카드(SSC) 사회보장번호(SSN) 신청

이미지
미국에서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 SSN)는 사회보장카드(Social Security Card, SSC)에 적혀 있습니다. 보통 "SSN을 받았다"고 하는데, "SSC를 발급받았고, 거기에 SSN이 적혀있다"는 것이 더 상세한 표현입니다. SSN 없어도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지만, SSN을 받은 사람이라면 DMV에 갈 때 SSC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SSN 없이도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기도 한데, SSN을 받은 사람이라면 SSC 원본을 가지고 가는 게 좋습니다. 아래는 California 주 San Diego에서 2017년 말과 2018년 초의 상황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갔던 사회보장카드센터(Social Security Card Center)의 주소는 109 W Ash St, San Diego, CA 92101 이고, 아래는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https://goo.gl/wq3htX 이곳은 San Diego의 시내에 있습니다.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은 없습니다. 길가 주차는 저렴하나 빈자리가 안 보일 때가 많고, 근처의 유료주차장에는 자리가 있었으나 시간에 비해 요금이 비쌌습니다. 주차를 하고 이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출입문 부근을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 보이는 출입문은 건물의 북쪽면에 있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저 문으로 들어가서 처음에 보이는 것은 "If you need an interpreter"라는 제목을 가진 통역 서비스 안내문이었습니다. 서비스하는 언어 중에는 한국어도 있었습니다. 미리 전화로 신청하면 통역자가 대기하는데, 서비스 비용은 무료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걸음을 멈추라는 아래 표지판이 있었습니

아름다운 민관협업, 고속도로 입양 (Adopt-a-Highway)

이미지
이 글은 제가  한국행정연구원 행정포커스 2018년 9-10월호 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양해를 얻어, 제 블로그에도 싣습니다. 기고한 원문을 PDF 파일로 보시려면, 위 첫문장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한국행정연구원 웹사이트를 방문하시기 바라며, 웹브라우저에서 '바로보기'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많고 복잡한 도로를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곳 / 출처: https://goo.gl/75MRJh / 원저작자: By Angelo DeSantis from Berkeley, US) 들어가며 1㎢당 인구, 즉 인구밀도는 우리나라가 515명인데, 미국은 30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의 인구는 6.3배인데, 면적은 98배나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도로 총 길이는 665만 km로 우리나라의 62배이다. 이렇게 땅이 넓고 도로가 많으니, 미국 정부가 도로를 관리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머물고 있는데, 매일 출퇴근하며 주간고속도로 제5호선(I-5)을 이용한다. 운전하다 보면 오른쪽 도롯가에 ‘Adopt-a-Highway’라는 표지판이 자주 보인다. 우리말로는 ‘고속도로 입양’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거기에는 회사, 식당, 친목단체 등의 이름이 있다. 정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를 이들이 입양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어느 고속도로 입양 표지판, 출처: https://goo.gl/5vyQew ) 미국의 고속도로 고속도로는 먼 거리를 빠른 속도로 가기 위한 것이다. 차량이 가다가 멈추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에는 일반적으로 신호등이 없고, 어떤 고속도로에서 그와 교차하는 다른 고속도로로 옮겨갈 때조차도 멈추지 않고 곡선 비탈길(Ramp)로 달릴 수 있도록 입체교차로(Interchange)가 설치된다. 미국에서는 신호등이 없는(Free of Signal) 고속도로를 프리웨이(Freeway

공직자통합메일의 광고 같은 꼬리말 없애기

이미지
중앙행정기관인 부·처·청·위원회 등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대부분은 '공직자통합메일'이라는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인터넷에서 업무상 메일을 보낼 때는 가급적 이걸 이용해서 보냅니다. 이 전자우편의 주소는 ID 뒤에 @korea.kr 이 붙습니다. 1. 공직자통합메일에서 발송된 메일 본문 아래에 광고 같은  '통합공직자 꼬리말'이  붙은 경우를 자주 봅니다. 아래는 어느 공무원이 @korea.kr 에서 저의 @gmail.com 로 보낸 메일을 제가 Gmail에서 열어본 것입니다. 위의 메일에서 본문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공무원이 '공직자통합메일'에서 누군가에게 발송한 메일을 보면, 아래에 광고 같은 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의 이름은 '통합공직자 꼬리말'입니다. 사각형 이미지 다섯개가 있고, 그 아래에 글자로 설명이 붙어 있고, 상자로 묶여 있는데 그 상자의 제목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이라는 이미지로 되어 있습니다. 매우 오래 전부터 이런 '통합공직자 꼬리말'이 붙는 것이 기본 설정(default)으로 알고 있고, 많은 공무원들이 보내는 메일에 이게 붙는 것을 저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래는 위의 메일을 스마트폰으로 열어본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미지 다섯 개 중에서 우선 하나만 먼저 보이고, 나머지는 덜 열렸습니다. 2. 메일을 보내면서 이걸 붙이려고 의도했다기보다, 이걸 빼고 보내는 법을 몰랐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이미지는 각각 120x90 크기이고 10 kb 이내라서 데이터 용량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선 데이터 속도가 빠르지 않거나, 외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러면 무척 속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메일로 논의하다보면 답장에 또 답장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korea.kr 메일에서 답장이 이루어질 때마다 이런 내용이 한번씩 더 붙습니다. ㅠㅠ 만

[영어 표현] Input, Activity, Output, Outcome, Impact 비교

이미지
※ 이 글은 제가 여러 자료를 읽고 더 검색하며 알아본 것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합니다.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실 때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도표는 미국 교통부(DOT) 연방고속도로청(FHA) 웹사이트에 게시된 " FHWA Research And Technology Evaluation: Gusset Plates Final Report /  2. Evaluation Design " 자료에 포함된 슬라이드입니다. 다리(bridge, 교량)의 안전을 향상시키려는 어떤 정책의 Inputs, Activities, Outputs, Outcomes, Impacts를 시간 순으로 보여줍니다. (Logic Model) (출처:  https://goo.gl/QwcqZq ) 아래는 위 이미지에서 각 단계별로 주요 단어나 구절을 추출한 것입니다. Inputs : staff, funding Activities : project, developing advisory and guidance, meeting, coordination Outputs : document, advisory, guidance Outcomes : adoption of revised design specifications, diffusion of new knowledge Impacts : improved safety 아래의 내용은  "Evaluation Management in South Africa and Africa"의 93쪽 Figure 3.9 에 있는 input, activity, output, outcome, impact 용어 풀이입니다. 이 풀이가 제게 가장 쉽게 와닿았습니다.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지에 관한 제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INPUT What we use to do the work? 이 일을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사용하는가? → 저

[영어 표현] Mission, Vision, Goal, Objective, Strategy, Indicator

이미지
※ 이 글은 제가 여러 자료를 읽고 검색하며 알아본 것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실 때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erformance Management에 관한 자료들을 보다보면, Mission, Vision, Goal, Objective, Strategy, Indicator 등의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러 기관이 만든 자료를 보면, Vision을 Mission처럼 표현한 것도 있고, Goal과 Ojbective를 모두 목표로 번역을 해서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쓴 블로그 글에서도 밝혔듯, 저는 가급적 goal은 '목적'으로, objective는 '목표'로, target은 '목표' 또는 '표적'으로 번역 하고, performance는 '업무수행'으로, result와 outcome은 '결과' 또는 '성과'로 번역 합니다. 미국 총무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웹사이트에 게시된 " GSA Strategic Plan / FISCAL YEAR 2018-2022 "의 11쪽과 12쪽에서 아래 그림과 설명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용어 풀이와 비교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림에 적인 영어 텍스트를 그림 아래에 적어 두었습니다.) (출처: https://goo.gl/NhCJgk  11쪽에서 캡춰) MISSION  - 미션, 사명, 임무 Why is our work important? 우리가 하는 일이 왜 중요한가? VISION  - 비전 What do we aspire to become for our customers? 우리 고객들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자 열망하는가. STRATEGIC GOALS  -

미국 San Diego 시립도서관에 온라인으로 대출 신청하고 직접 대출 처리하기

이미지
며칠 전에 미국 San Diego에 있는 Mira Mesa Branch Library 라는 시립도서관에 갔습니다. 여기도 천장이 높은 단층 건물입니다. 땅은 넓고 사람은 적다보니, 교외에 있는 시설들이 대부분 이러합니다. Front Desk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위의 사진에 있는 나지막한 책꽂이가 있었습니다. 안내문에는 큰 글씨로 " RESERVES / PICK UP HERE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는 " Please check out your reserved items at the Express Check machines. Thank you! " 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더 잘 보입니다. 이 책꽂이에 있는 책들에는 하얀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Post-it 처럼 잘 붙고, 흔적 없이 잘 떼어지는 스티커 방식입니다. 여기에는 맨 위에 " HOLD Slip "이라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대출 신청한 사람의 이름이 세로로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대출 신청한 사람은 여기서 자기 이름을 보고, 신청한 책을 찾으면 됩니다. 이용 절차를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미리 San Diego 시립도서관을 방문하여 회원으로 가입하고, Barcode가 있는 카드를 받고, 웹사이트 에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둡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PC나 스마트폰으로 웹 이나 앱 에서 책을 검색하고,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합니다. 지정된 도서관을 방문하여, "RESERVES / PICK UP HERE" 라는 안내문이 적힌 책꽂이를 찾아, 자기 이름이 적힌 책을 찾습니다.  그 책을 꺼내서 "Express Check macines"이라고 불리는 Kiosk에 가서, 직접 책을 대출 처리(self checkout)하고, 빌려갑니다. (맨 아래의 사진에 이런 Kiosk가 있습니다.) 모니터 아래에 회원 카

길가 주차, 제한 시간 넘은 차량을 찾아내기

이미지
미국에 와서 길가에 주차(street parking)할 때는 얼마동안 할 수 있는지 잘 봅니다. 장소에 따라 짧게는 3분, 15분, 30분, 그리고 길게는 한 시간, 두 시간, 일정 시간만 피하면 더 길게도 할 수 있는데, 제가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서 맞게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 표지판이 있으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두 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주차한 곳도 두 시간까지 가능한 길가 주차 구역이었습니다. 제가 차를 세우고 가족과 식사하러 들어가면서, "여긴 미터기도 없는데, 얼마나 오래 세웠는지 어떻게 알지?" 라는 대화를 아내와 했습니다. 한 시간이 채 안 되어서 식사하고 나오면서, 우연히 단속 차량을 봤습니다. 그래서 급히 찍은 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왼쪽 상자는 막대기, 가운데 상자는 바퀴에 그어진 선, 오른쪽 상자는 주차 시간 표지판) 왼쪽의 흰색 단속차에는 "SAN DIEGO POLICE" 그리고 "FREQUENT STOPS"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차의 가로 폭이 작았습니다. 운전자석 옆에 조수석이 없었고, 오른쪽으로 긴 막대기가 아래로 대략 45도 각도로 나와 있었습니다.   단속차가 길가에 세워진 차들 옆을 지나면서, 주차된 차의 운전자 뒷자리 아래의 바퀴 중간쯤에 그 막대기를 대고, 가로로 파란색 선을 그었습니다. 아마도 막대기 끝에 파란색 분필 비슷한 게 있었을 거고, 바퀴에는 선명한 선이 생겼습니다. (그 선이 눈으로는 잘 보였는데 제가 찍은 사진에서는 너무 희미해서 잘 안보였습니다. 잘 보이도록 제가 사진에서 덧칠했습니다.)   어느 분이 한 곳에서 오랫동안 지켜보았는데, 단속차가 한시간에 한번씩 다니며 선을 긋더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선을 긋다 보면, 두 줄이나 세 줄이 되는 차가 나오고, 주차단속 경찰(parking attendant 또는 meter maid)이 그걸로 판단해서 벌금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의 글을 모았습니다 (~2019)

이미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의 칼럼과 기사 등을 제가 모두 읽고 싶어서, 검색하고 모아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 목록에서는 최근 자료가 위에 있고, 제목 앞 날짜는 입력일 또는 행사일입니다.  (제가 목록을 정리하게 된 계기가 된 칼럼, https://goo.gl/hohDhQ ) 김영민 교수 교수 소개 웹페이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웹사이트 내) 김영민의 홈페이지 (서울대 웹서버 내) 여기서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김영민 교수'의 글을 모았습니다. 동명이인인 ' 철학자 김영민 '이란 분이 계신데, 아래는 이 두 분의 사진입니다. 김영민 교수 (사진 출처) 철학자 김영민 (사진 출처) 이 분의 칼럼, 기고문, 대담, 축사 등 (최근 글부터) 2019 2019.06.08.  청중을 파고들려면, 당대 언어로 ‘관습의 빈틈’ 노려라 (중앙선데이,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2019.05.11. 착함=무능함, 관대함=악덕? 시대 따라 춤추는 단어 뜻  (중앙선데이,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2019.04.27.  위선을 떨다 보면 진심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한겨레, 김영민의 논어에세이) 2019.04.06. 불량 원두 쓴 좋은 카페 없듯, 비문부터 피해야 멋진 문체 (중앙선데이,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2019.03.31.  '논어', 운동권 서적에서 고시수험서가 되다 (한겨레, 김영민의 논어에세이) 2019.03.16. 나이 일흔에도 여전히 공자는 욕망의 인간이었다 (한겨레, 김영민의 논어에세이) 2019.03.09.  계획서 쓸 때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같은 제목은 피해야  (중앙선데이,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2019.03.03.  누군가를 정확하게 미워하는 것의 어려움  (한겨레, 김영민의 논어에세이) 2019.02.09.  큰 덩치 눕힐 때 쾌감처럼, 설득력 있게 상식 뒤집을 때 ‘섹시’  (중앙선

[영어 표현] 외래어 표기 - Meg Ryan, iPod, bag

이미지
※ 이 글은 제가 여러 자료를 읽고 더 검색하며 알아본 것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합니다.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실 때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 당시 표지. https://goo.gl/UXFCzM ) (2006년 개정판 표지, https://goo.gl/8in7Xe ) 2000년 쯤에 안정효 씨가 쓴 "가짜영어사전"을 읽었습니다. 내용 중 영화배우 Meg Ryan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한 게 있었습니다. 보통은 '맥 라이언' 또는 '맥라이언'이라고 표기하는데, 이렇게 하면 자음동화(예전엔 자음접변)라는 연음법칙 때문에 '맹나이언'으로 읽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메그 라이언'으로 표기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척 감탄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멕라이언'이라고 쓰고 발음은 최대한 Meg Ryan에 가깝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메그 라이언'이라고 쓰는 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iPad를 '아이패드'로, mug를 '머그'로 표기하는 것을 보고 잘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표기라면 d나 g 발음을 최대한 살렸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여러 표기가 있어서 종종 신경이 쓰였습니다. 몇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iPad는 '아이패드'로 쓰고, 'iPod'는 '아이팟'으로 쓰는 것 mug'는 '머그'로 쓰고, bag는 '백'으로 쓰는 것 외래어 표기법 대로 하면 iPod는 '아이포드'입니다. 다만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의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가 적용되어, '아이팟'을 인정한다고 합니다.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