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표현] Input, Activity, Output, Outcome, Impact 비교

※ 이 글은 제가 여러 자료를 읽고 더 검색하며 알아본 것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합니다.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실 때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도표는 미국 교통부(DOT) 연방고속도로청(FHA) 웹사이트에 게시된 "FHWA Research And Technology Evaluation: Gusset Plates Final Report / 2. Evaluation Design" 자료에 포함된 슬라이드입니다. 다리(bridge, 교량)의 안전을 향상시키려는 어떤 정책의 Inputs, Activities, Outputs, Outcomes, Impacts를 시간 순으로 보여줍니다. (Logic Model)

(출처: https://goo.gl/QwcqZq)

아래는 위 이미지에서 각 단계별로 주요 단어나 구절을 추출한 것입니다.
  • Inputs: staff, funding
  • Activities: project, developing advisory and guidance, meeting, coordination
  • Outputs: document, advisory, guidance
  • Outcomes: adoption of revised design specifications, diffusion of new knowledge
  • Impacts: improved safety



아래의 내용은 "Evaluation Management in South Africa and Africa"의 93쪽 Figure 3.9에 있는 input, activity, output, outcome, impact 용어 풀이입니다. 이 풀이가 제게 가장 쉽게 와닿았습니다.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지에 관한 제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INPUT
  • What we use to do the work?
    이 일을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사용하는가?
    → 저는 input을 "투입"(投入)으로 번역합니다.
    • 위의 예에서는 인력과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ACTIVITY
  • What we do?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 저는 activity를 "활동"(活動)으로 번역합니다.
    • 위의 예에서는 개발 사업을 만들어 개발을 진행하고, 회의하며 조정했습니다. 
OUTPUT
  • What we produce or deliver?
    우리는 무엇을 생산 또는 전달하는가?
    → 저는 output을 주로 "산출"(産出)로 번역합니다.
    • 위의 예에서는 지침이나 권고안을 개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문서도 생성되었습니다.
OUTCOME
  • What we wish to achieve?
    우리는 무엇을 성취하기를 바라는가?
    → 저는 outcome을 주로 "결과" 또는 "성과"로 번역합니다.
    • 위의 예에서는 다리 설계 세부내역을 개선하고 새로 얻은 지식을 확산하는 것입니다. 개발한 지침이나 권고안이 실제로 다리 설계에 반영되지 않으면, output에서 그치고 outcome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 저는 원래 outcome은 "성취(成就)한 결과(結果)"라는 뜻으로 보고 "성과"(成果)라고 번역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자료에서 outcome indicator를 "결과지표"로 번역하는데, 만약 제가 outcome indicator를 "성과지표"로 번역한다면, 사람들은 performance indicator를 번역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문맥상 전혀 문제가 없다면 "성과"(成果)로 번역하고, 만약 혼동의 여지가 있다면 "결과" 또는 "성취한 결과"로 번역하고자 합니다. 다만 result도 "결과"나 "성과"로 번역하기 때문에 원문이 result인지 outcome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일대일로 짝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 예전에 쓴 블로그 글에서도 밝혔듯, 저는 가급적 performance는 '업무수행'으로, result와 outcome은 '결과' 또는 '성과'로 번역합니다.

IMPACT
  • What we aim to change?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키려 하는가?
    → 저는 impact를 "영향"(影響)으로 번역합니다.
    • 위의 예에서는 다리의 안전도가 향상한 것입니다. 개발한 지침이나 권고안이 다리 설계에 반영되었지만, 정작 다리의 안전도는 나아지지 않았다면, outcome에서 그치고 impact가 없는 것입니다.



이상적으로는,
  1. 조직과 환경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impact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2. 이를 위해 실무자가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activity를 충실히 전개하는 것입니다. 그런 전개의 결과가 output이고, 실무자가 노력하면 outcome까지 이어집니다. 
  3. 좋은 사업에는 당연히 적절한 input이 배정되어야 합니다. (이래서 '이상적으로는'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1. 만약 input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 아무 일도 안 됩니다. 그래서 실무자는 일단 충분한 인력과 자금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 인력과 자금의 배분 권한을 가진 곳을 설득하느라 많은 자료를 만듭니다. 우리 현실에서 중요한 사업일수록 input을 확보하느라 실무자들의 진이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 설득에 성공하더라도 깎이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부풀리는 전략도 나오고, 그걸 예상해서 일단 깎고 보는 전략도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라도 확보를 하면 activity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2. 실무자가 가장 챙기는 것은 output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예정한 것을 얻는 데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실무자에게 불이익이 갑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게다가 이것이 어떤 내용을 담고 어떤 형태이어야 하는지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정해두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3. outcomeimpact가 나타나는 것은 제법 시간이 흐른 후입니다. 그러는 동안 실무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하고, 정책 고위층이 바뀌기도 하고, 고객의 선호가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 서로 맞지 않습니다. 정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없거나, 잘 작동하지 않는 것인가 싶어서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또다른 우리말 연구 자료에서 어떻게 번역하는지를 알 수 있는 예입니다.
  • "성과지표 개발의 입문"(전택승, 2003)을 보면 투입지표(input indicator), 과정지표(process indicator), 산출지표(output indicator), 결과지표(outcome indicator)로 번역합니다. 
  • "정책 PR론"이란 책에서도 산출평가(output evaluation), 결과평가(outcome evaluation), 영향평가(impact evaluation)로 번역합니다. 
끝으로, Logic Model에 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Logic Model - Wikipedia
    • Inputs: what resources go into a program
    • Activities: what activities the program undertakes
    • Outputs: what is produced through those activities
    • Outcomes impacts: the changes or benefits that result from the program
  • What is a Logic Model? - University of Minnes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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