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덴마크 코펜하겐, 줄에 걸린 가로등,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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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가로등 대부분은 높이 세운 기둥에서 뻗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 드리운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교차로에는 신호등 역시 그 줄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래에 사진 여섯장이 있습니다. 가로등이나 신호등이 연결된 줄은 대부분 길가 건물 벽에 못 박혀 있었습니다. 주변 건물이 없거나 너무 먼 경우에는 철골 기둥을 세우고 거기에 연결해 두기도 했습니다.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Street Lights in Copenhagen, Denmark) 위 사진들을 찍은 위치는 코펜하겐 시내 여러 곳입니다. 더 생생하게 보시려는 분은 아래를 통해 "Google 지도에서 보기"로 들어가서, 스트리트 뷰로 보시면 편할 것입니다.

길 가 우체통, 우편요금은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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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등에서 검색하다가, 정말 작은 정보가 제게 도움이 된 적이 많습니다. 위 우체통 사진이나 거기에 적힌 글 내용이 담긴 사진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이사와 전학을 몇 번 했습니다. 고향 친구들과 거의 매주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살지만, 고등학생이 된 뒤 종이 편지를 보내본 적은 몇 번 안됩니다. 그때는 집 근처 우체통의 위치를 정확히 알았고, 편지에 붙일 우표는 3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길에서 우체통을 보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체통 입구가 둘로 나뉘어져 있네요. 같은 구(區)로 보낼 우편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우편. 2014년 6월 기준으로 흔히 보는 편지에는 우표를 300원어치 붙이면 된다고 합니다. (길가 우체국) (우체통 우편투입구) (우체통에 적힌 글 내용) 위 우체통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길가인데, 바로 옆의 아파트 주소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407 (상도동, 삼호아파트)"입니다. 근처에 봉천고개와 숭실대학교가 있습니다.

본질을 호도(糊塗), 국민을 오도(誤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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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 등에서 "호도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접합니다. (트위터에서 "호도하고"를 검색하면 나타나는 결과: http://goo.gl/Ix1VLE ) 특히 많이 쓰이는 예시를 몇 개 들어 보겠습니다. ⓐ 본질을 호도 하고 있다. (○) ⓑ 진실을 호도 하고 있다. (○) ⓒ 여론을 호도 하고 있다. (△) ⓓ 국민을 호도 하고 있다. (×) "호도"(糊塗)는 "흐지부지 덮는다, 감춘다"는 뜻입니다. "糊塗"의 "糊"(풀 호)는 호구지책(糊口之策), 모호(模糊) 등에 쓰이고, "塗"(진흙 도)는 여기서 "칠하다"는 뜻으로 도배(塗褙), 도료(塗料) 등에 쓰입니다. 위 네 가지 중에서 ⓐ와 ⓑ는 가능한 표현입니다. "본질을 덮는다, 진실을 감춘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 ⓒ의 경우 "여론을 덮는다"는 뜻으로 썼다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에 와서는 뜻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를 "국민을 잘못된 곳으로 이끈다"는 뜻으로 썼다면, "호도"(糊塗)가 아니라 "오도"(誤導)를 써야 맞습니다. ⓒ의 경우에도 만약 "여론을 잘못된 곳으로 이끈다"는 뜻으로 썼다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goo.gl/WYrvc 에서 "호도"와 "오도"를 찾아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호도 [糊塗] 【명사】 풀을 바른다는 뜻으로,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흐지부지 넘기는 걸 호도라고 하는 건 알겠지? ≪윤후명, 별보다 멀리≫ 호도하다 (糊塗--) 【동사】 (비유적으로) 명

유니버설 디자인과 장애인 공무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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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2012년에 행정안전부 균형인사정보과장으로 있을 때 썼고, 2013년 9월 18일 "정책브리핑"에 실렸던 글입니다. (원문은 http://goo.gl/Loe8Ra 에 있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만드는 편하고 안전한 사회 2012년 9월 19일 오후 3시에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디자인 UD를 가져라!”라는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www.ableforum.com )이 주최한 행사입니다. 여기서 UD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약자인데,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장애가 있는 분들, 연세 많은 분들, 또는 어린 아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디자인입니다. (막대형 손잡이) 우리 생활 속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의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방문 손잡이나 세면대 수도꼭지는 손으로 잡고 돌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손에 붕대를 감은 환자, 손가락 힘이 약한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는 불편이 컸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와 같은 막대형 손잡이가 개발되었고, 병원이나 요양원에서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써보니 막대형 손잡이가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집과 사무실의 문에, 화장실에 설치되었습니다. 노약자나 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는 무척 많습니다. 자동차의 오토매틱 장치, 전화기나 키보드 숫자판의 ‘5’에 있는 돌기, 스마트폰의 음성인식기능 등은 원래 장애인을 위해 고안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가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지금 비장애인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적어도 잠재적으로는 장애인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더 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 공무원 채용, 또 하나의 중요한 효과 제가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장애인 공무원에 관한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