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표현] '저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

우리말 '만나다'는 처음으로 볼 때 쓸 수도 있고 다시 볼 때 쓸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영어 'meet'와 'see'를 잘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합니다.

※ 이 글은 제가 미국에 머물면서 겪으며 느끼고, 검색해서 알아본 것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실 때는 이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면, "저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라고 밝히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말조차도 영어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본, 몇 안되는 영어 학습 교재 중에서는 이 말을 안내한 경우가 없었습니다.

  1. 저의 고교 시절 학습서나 요즘의 구글 번역기에는 이런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문법상 틀린 점은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어색한 직역 표현입니다.

    I'm not good at speaking English.
    또는 I can not speak English very well.

    만약 '나는 셈을 잘 한다'라고 하려면 I'm good at math. 또는 I'm good at doing math. 라고 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가 유창하다'고 하려면 I'm good at English. 또는 I'm good at speaking English. 라고 해도 됩니다.

    그런데 '나는 영어가 서투르다'는 말을 I'm not good at speaking English. 라고 하는 것이 조금 어색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우선 이보다는 I'm not that good at speaking English. 라고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2.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로서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에게 오늘 제가 문의했는데, 그 분은 아래 표현들을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My English is not that great.
    또는 I'm still working on my English.
     
  3. 아래는 제가 아는 또다른 분이 말씀해 주신 표현입니다.

    My English is not so fluent. (+ Please understand it.)
     
  4. 실제로 제가 미국에서 종종 필요할 때 사용한 표현은 이랬는데, 위 2번에서 제게 조언을 주셨던 교포 분은 이 표현들도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I don't speak much English.
    또는 I'm afraid I don't speak much English.

물론, 이런 말을 정확히 하는 것보다는, 이런 말 안해도 될 정도로 영어를 잘 하는 게 좋습니다.

※ 어느 분은 매우 난처한 상황에서 어설프게 영어하다가 오히려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두 손을 펴서 낮게 들고 "No English"라고 말한다고도 했습니다.

※ 참고로 우리말 '저는 영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를 영어로는 I can speak English. 라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이보다는 I speak English. 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뜬금없습니다만, '저는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즉 I don't speak much Japanese. 라는 말을 일본어로는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출처)
  • 私はあまり日本語がしゃべれません。
    Watashi-wa amari nihongo-ga shabere masen.
     
  • 済みません、私は日本語が少しだけ出来ます。
    Sumimasen, watashi-wa nihongo-ga sukoshi dake dekim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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