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스캔하는 기기


며칠 전에 미국 San Diego의 어느 시립도서관에 갔더니, 전에 없던 새 기기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대출할 때 쓰는 기계 즉 Self-checkout Machine인가 싶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달랐습니다.

책을 스캔(scan)하여 PDF 파일로 만들어주는 기기였습니다. 스캔할 면을 위로 향하게 해서 펼쳐놓고 찍으면 됩니다. 스크린 왼쪽에는 USB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고, 바로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종이로 된 게 필요하면 집에 가서 인쇄하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종이를 보관하기보다 파일로 스캔해서 클라우드에 넣어두는 일이 더 많아서 좋습니다. 그전까지는 유료 복사기만 있었는데, 이제 이렇게 파일로 저장하면 복사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KIC는 Knowledge Imaging Center의 약자입니다. 검색해 보니 https://www.kic.com/ 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제가 시험삼아 책을 가져와서, 스캔할 부분이 보이도록 펴서, Bed 위에 올린 후, 터치스크린에서 Scan을 클릭했습니다. 터치스크린에 스캔 이미지가 작게 보이고, 그 위의 모니터에 스캔 이미지가 크게 보입니다.


터치스크린을 확대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Scan Mode는 여섯 가지입니다. Single Images / Auto Split / Split in Half / Book Mode / Full Bed / Loose Photos.


이 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 아래 사진은 이 글을 쓰고 100일쯤 지나서 찍은 것입니다. 몇달 지나면서 화면의 안내나 UI 등이 좀 바뀐 듯했습니다.



※ 아래는 책 대출을 위한 Kiosk 입니다. 대출 방법과 이 Kiosk에 대해서는 "미국 San Diego 시립도서관에 온라인으로 대출 신청하고 직접 대출 처리하기"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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